밀애 - 하편

밀애 - 하편

시베리아 0 470

저녁이 되어 남편은 지영을 데리고 호텔의 스카이라운지로 데리고 갔다.


“안녕하세요.”


지영은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에 당황을 했다.

진수였다.

여전히 사람좋은 미소를 띤채 지영에게 인사를 하는 진수의 모습은 천연덕스러웠다.

지영은 그런 진수의 모습에 천천히 마음이 진정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잘 지내셨지요?”


“네...”


남편이 화장실을 간 사이 진수가 말을 걸어왔다.


“하루도 사모님을 생각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습니다.”


“그랬군요.”


지영의 대답은 아무 감정이 실려 있지 않은 듯 메말랐다.

그런 지영의 모습에 진수는 약간 당황했다.


“끝난건가요?”


“무슨 말씀이신지....잘 모르겠네요.”


지영은 진수의 말을 잘랐다.

진수는 그런 지영의 모습이 더욱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지영과의 하룻밤....그날 보았던 지영의 아름다운 나신이 생생했다.

지영이 입고 있는 검은 드레스 안에 숨겨진 마력적인 지영의 알몸이 떠올라 후끈 달아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기다린다면....부담 될까요?”


“글쎄요....”


“그 말은....기다리라는 말로 들을께요..”


“..........”


지영은 굳이 대답할 의무감을 느끼지 못했다.

사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스스로의 마음을 잘 몰랐다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영이 진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날밤...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준....


하지만 지금 지영은 자신과 섹스를 나눈 진수를 보면서 아무런 느낌을 갖을수 없었다.

지난밤 정말 뜨겁게 육체를 불살라 버렸던 영식과의 섹스.....

그리고 남편의 차가운 태도...

상반된 두가지의 상황이 지영을 더욱 냉정하게 만든 듯 했다.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


“고맙네요.”


두 사람의 대화는 지영의 남편이 돌아오면서 더 이상 이어질수 없었다.


서울로 돌아온 지영은 한동안 비워 놓아 싸늘해진 집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커다란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으려니 왠지 낯선집의 모습에 안정이 되지 않았다.

남편은 회사일로 인해 다음날 올라 온다 했다.

남편과 있던 지난 이틀동안 지영은 마음이 점점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작은 미련이 사그라 들어 이젠 담담해지는 자신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었다.


지영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린 시절 돌아가신 부모님은 간신히 학교를 졸업할 정도의 유산을 남겨 주었기에 지영은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남편과의 결혼 이후로 십년의 세월이 지나가면서 지영은 사회에서 격리당한 느낌이 들었다.

혼자 남은 삶을 살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느라 그리 많지 않은 친구들도 이젠 거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이었던 지영에게 남편의 냉대는 커다란 절망이었다.

아이라도 있었으면 아이를 보면서 살아가련만 지영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음날 올라온 남편은 역시 낯설었다.

저 사람이 십여년전 자신을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따라다니던 그 사람인가 싶었다.

같이 있는 일주일동안 남편은 아침 일찍 나가 밤이면 술에 쩌들어 귀가를 했다.

게다가 파견 나가기전부터 시작된 각방생활은 여전해 남편은 지영이 있는 안방으로 출근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 것을 제외하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지영 역시 그런 남편의 모습에 점점 적응이 되는 듯 했다.


갑자기 울린 전화벨에 지영이 천천히 수화기를 들었다.


“나야....”


“네...”


“오늘 저녁 시간 되지?”

남편은 별 다른 설명 없이 지영을 데리고 변두리의 한 식당으로 갔다.

정갈하게 한복을 차려 입은 여인들이 다소곳하게 음식들을 차려 놓았다.


“음.....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


“........”


남편은 심각해진 모습으로 말을 꺼냈다.

지영은 남편의 말에 몸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나도 참 당황스러워..”


“말씀하세요.”


“내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


“네....어린 시절 돌아가셨다고...”


“그래...그렇게 이야기 했었지...그런데..사실 그런것이 아니었어.”


“....”


지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하는 남편을 바라 보았다.


“어린 시절 우린 무척 어렵게 살았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집안은 부도가 나고 빛쟁이들이 밀려 들어 난리를 치고...”


지영은 뜬금없이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는 남편의 말이 의아해 졌다.


“아버지는 그런 빛쟁이들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갔고, 당시 중학교에 다니던 나와 어머니는 빛쟁이들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지.....이젠 다 해결되니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아버지는 연락이 안되고....”


“네....”


“그런데....며칠전 연락이 왔어...아버지한테...”


“살아계셨던 건가요?”


“응...많이 혼란스러워....”


“그렇겠네요..”


“일본에 사셨다는데....어려움이 많으셨었나봐...”


“네....”


“난 그 날 이후로 점점 아버지를 미워했어....차라리 같이 어려움을 겪었더라면....”


“네....에..”


“살아있더라도 다신 보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었지...그런데 막상 연락을 받고 보니....휴....”


“어떻게 하실건가요?”


“잘 모르겠어...뭐...대충 사는건 괜찮으니 내 신세는 안 지실듯 한데...”


“....”


“두번정도 보긴 했는데...볼때마다 괴로왔던 시간들이 생각이 나....울화가 치밀더군...”


“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오셨나봐...부담은 갖지 말고 그냥 인사나 해...”


“아버님을 만나기로 한건가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그냥 한번 같이 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문이 열리자 지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셨어요....지영아 인사드려....아버지야..”


“한지영입니다.”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든 지영은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남편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는 중년의 남자.....

영식이었다.


가슴이 뛰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여보....왜.....”


지영은 노랗게, 그리고 검게 변해가는 하늘을 느끼면서 서서히 그 자리에 무너져 내렸다.


일주일 후 남편은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다시 혼자 남겨진 지영은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남편의 아버지가 영식이었다니....


있을수 없는 우연과 악연에 지영은 괴로와 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떠오르는 영식에 대한 생각은 끊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달 후 지영은 슈퍼에 다녀오다 앞집이 이사를 가는 것을 보았다.

별로 내왕은 없었지만 가끔씩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는 하던 집이었었다.


며칠 후 지영은 벨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다가갔다.


“누구세요.”


“접니다.”


지영은 잊을수 없는 그 목소리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으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많이 놀랐지...”


“...........”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 지영은 영식과 마주 앉았다.


하지만 지영도 영식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앞집으로 이사왔어.”


“네....”


왜냐고....왜 그랬냐고 묻고 싶었지만 지영은 그 말조차 꺼낼수가 없었다.


“그냥.....가족이니까......같이 살지 못한다면....근처라도...”


“네....”


지영은 머리속이 하얘져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이렇게 될줄은....”


“아니..아니예요....”


“그래....잊자...우린.....그래야지..”


말끝을 흐리는 영식의 태도에 지영은 가슴이 아려왔다.


“아빠.....”


“그래.....진짜..아빠가 되었네...”


지영은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그런 지영의 모습을 영식도 아픈 가슴을 억지로 참으면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식사하러 오세요. 굶지 마시고요.”


그렇게 지영과 영식의 묘한 관계는 시작되었다.

서로를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 둔 채 겉으로는 웃으면서 서로를 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과 육체는 꼭 일치 하지 않았다.

지영으로 인해 여인을 다시 알게된 영식은 지영을 볼 때마다 불쑥불쑥 튀어 오르는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영 역시 그날밤의 잊지 못할 섹스가 생각날때마다 영식을 대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어느날은 목욕을 하고 나온 싱그러운 지영의 모습에 영식은 자신도 모르게 아래도리가 발기되어 어정쩡한 자세로 말도 안되는 핑게를 대면서 집으로 돌아갔고 그런 영식의 불거진 아랫도리를 살짝 보게 된 지영 역시 영식의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써 노력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면서 지내던 어느날 둘의 관계가 변한 커다란 사건이 일어났다.

여느날처럼 영식의 아침을 준비하던 지영은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구토감에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러나 심한 구역질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것은 별로 없었다.

문득 지영은 자신의 생리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 생리를 한지 오십여일이 지났지만 평소에도 자주 있었던 생리불순에 지영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었지만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임신입니다. 두달정도 된것 같네요.”


지영은 현기증을 느꼈다.


‘어떻게...이런일이.....’


집으로 돌아온 지영은 한동안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고민은 길지 않았다.

지영은 정말 아기를 가지고 싶었고 그 아기를 가진 것이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영식의 아이였고 그것은 고민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영식에게 이야기를 할 것인지....그리고 영식의 반응이었다.

남편에 대한 걱정이나 고민은 별로 들지 않았다.

미국으로 떠난 이후 단 한번도 전화조차 하지 않는 남편이었다.


결정을 내리고 나니 지영의 마음은 너무나 편해졌고 기뻤다.

여지 없이 여섯시가 되자 벨이 울렸다.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아빠...”


생글생글 웃으면서 반기는 지영의 모습에 영식은 기분이 좋았다.

그날 이후로 지영과 영식은 서로 노력을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장벽은 너무나 굳건했고 쉽게 무너지지 않았기에 어색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지영은 너무나 예뻤다.


“씻고 오세요. 식사 준비해 드릴께요.”


영식의 상의를 받아 옷걸이에 걸면서 지영이 말했다.


간단히 샤워를 마친 영식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준비하는 지영의 뒷모습을 보았다.

약간 헐렁한 하늘빛 원피스를 입었지만 움직일 때마다 살짝살짝 비치는 지영의 몸매는 너무나 아름다왔다.

올린 머리탓에 보이는 서늘한 목선또한 일품이었고 원피스 아래 드러난 하얗고 가는 종아리의 선은 언제나 영식의 눈을 황홀하게 했다.


“같이 안 먹니?”


“네....괜찮아요..속이 안 좋아서..”


싱긋 미소를 지면서 말하는 지영의 모습에 영식은 가슴이 울렁거렸다.


식사를 마친 영식에게 향기 좋은 국화차 한잔을 놓은 지영이 영식을 바라보면서 연신 미소를 생글거렸다.


“오늘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보지?”


영식이 지영을 보면서 말했다.


“네..있었어요. 아주.....좋은 일이...”


지영이 무엇인가를 영식에게 내 밀었다.


“이게.....뭐니...?”


“모르겠어요?”


“이건.......”


영식의 손에 건네진 것은 초음파 사진이었다.


“네.....맞아요..”


지영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사실 지영은 영식의 반응이 두려웠다.


영식은 지영이 내민 초음파 사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내용과 의미가 무엇인지 불안했다.

아들과의 십여년동안 아이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지영이 내민 이 초음파 사진이 어떤 의미일까...영식은 도저히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지영이가 밑도 끝도 없이 남의 초음파 사진을 가져왔을리는 없을테고 분명 자신의 사진일텐데..그러면 지영이가 임신을 했다는 추측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분명 며느리인 지영이 임신을 했다면...그것도 십년만에 임신을 했다면 분명 축하할 일이었지만 영식은 왠지 씁쓸한 기분과 함께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다.


“임신을....했니...?”


“네....두달 됬데요...”


“축하한다...”


지영은 영식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꼈다.

그리고 왠지 어색한 영식의 말투와 행동에 아직도 영식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놀라지 마세요...”


“내가...놀랄게..뭐가...”


“아빠..애예요...”


“그래....응......응? 뭐라고?”


“아빠..애라고요..”


“그...그러니까.....이....사진이......내....”


지영이 영식의 반응에 불안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그러니까....네...말은....너..가..내....애를........가졌다는...?”


“네....그래요...”


영식은 조금도 생각치 못한 일에 대해 강한 충격으로 머리가 멍해졌다.

지영은 그런 영식을 보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자신도 임신을 알게 된 이후....영식과 똑같은 충격을 받았고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했기에 영식 역시 그런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지영에게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다.

분명 임신이란 것은 축복받을 일이었고 지영도 그런 축복을 받고 싶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에 대한 자부심인 것이었다.

비록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있을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미 결론을 내린 지영에게 그런 사회적 판단과 도덕적 의식, 윤리적 상황들은 중요하지 않았기에 어서 빨리 영식의 고민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식은 머리속이 혼란 스러웠다.

도대체 지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된 판단이 서지 않았다.


“혹시..착각을...한게....”


“아빠....그이는....아기를 가질수..없어요..그리고....전.....아빠밖에.....관계를...가진적이...”


지영의 목소리에 울음이 베어나왔다.

축복받고 싶은 지영의 마음에 영식은 의심을 가진 말을 했다.

비록 그런 영식의 말이 이해되기는 했지만 서러워지는 마음은 당연한듯 지영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제서야 영식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말....지난 십년간 둘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면.....

지영의 태도는 무엇인가...

해서는 안되는 관계를 가졌던 자신과 지영의 사이에서 생긴 있어서는 안될 임신...

그 임신을 말하면서 지영은 분명 좋은 일이라고 했다.


영식의 머리속이 환해졌다.


“지영아...”


“아빠....”


“그럼.....넌......날...”


“응...아빠....나..기뻐요....많이.....”


“그..그...말은....”


“아빠....바보...”


지영의 눈에서 맑은 이슬이 흘러나와 지영의 하얀 얼굴을 타고 내렸다.


“미안해....그리고 고마와...”


영식은 지영의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지영에게 다가간 영식이 지영을 꼭 끌어 안았다.


“흑흑....”


그제서야 지영은 서러운 울음을 마음껏 터뜨렸다.

그런 지영을 꼭 끌어 안고 지영의 등을 쓰다듬어주는 영식의 마음은 복잡했지만 한편으로는 실감이 안나는 기쁨으로 가득찼다.


잠시 후 울음으로 마음의 서러움을 모두 쏟아 낸 지영이 울음을 멈추었다.


“흥....어딜 만져요...응큼하게.”


영식의 품에서 벗어난 지영이 표독스런 눈초리로 영식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런 지영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런 영식이었다.


“뭐..상황이 이러니 많은 것을 바라긴 그렇고...기본은 해야겠어요..”


“무...슨...?”


“우리 관계 말이예요..”


“관계?”


“네..당연하지요....먼저..전..이제 더 이상 당신의 며느리가 아니예요.”


단호하게 말하는 지영의 모습에 영식은 조금 주늑이 들었다.


“그...그럼....?”


“바보예요? 당신의 애를 가진 여자를 며느리라 하고 싶어요?”


팔짱을 꼭 낀 채 영식에게 말을 하는 지영이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다.


“당연히...아니지...”


영식이 말꼬리를 흐렸다.


“그렇다면...전 당신의 뭐가 되지요?”


“당연히....아.......내...가...”


“말도 안되는 소리...그렇게 되기엔 꼭 거쳐야 될 단계가 있지 않을까요? 정식으로 받고 싶지만 상황이 이러니...좀 억울하지만 약식으로 인정해 드릴께요. 어서 해 보세요.”


영식은 그제서야 지영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식이 소파에서 내려와 지영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지영의 한 손을 잡았다.


“지영씨, 나랑 결혼해 주실래요? 평생 물한 방울 묻치지 않고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제서야 지영은 얼굴에 지었던 표정을 풀고 환한 웃음으로 말을 했다.


“네...그럴께요...평생...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이제....키스해..주세요.”


지영이 살그머니 눈을 감았다.

영식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잡으면서 천천히 지영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어갔다.


“오늘....자고 갈꺼지요?”


지영은 끈적한 눈으로 영식을 바라보았다.


영식은 지영의 도발적인 태도에 당황을 했지만 그 도발은 너무나 행복하고 짜릿한 유혹이었다.

몸을 일으킨 지영이 영식을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영식의 입술을 덮었다.

손으로는 천천히 영식의 하얀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식의 입안을 휘젖던 뱀같은 혀를 내려 영식의 작은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손으로는 다시 아래쪽의 바지의 벨트를 풀었다.

그리고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린 지영의 손이 급하게 영식의 팬티 안으로 들어가 영식의 단단해진 자지를 손에 잡았다.


“아.....아빠.....멋져요....”


지영은 다시는 잡아 보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영식의 자지를 손에 넣자 마음이 안정되었다.


“이젠..놓지 않을거예요....이거...내거야...”


지영의 도발적인 행동과 말에 영식은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어느순간....영식은 자신의 자지가 따뜻하고 축축한 어느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감았던 눈을 떴다.

그러자 긴머리를 흩트린 채 작고 빨간 앵두같은 입을 크게 벌려 자신의 자지를 맛있게 빨고 있는 지영을 발견하고는 가슴이 벌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지영아.....사랑해..”


지영은 눈을 떠 자신을 보고 있는 영식의 모습을 보면서 살짝 부끄러운 미소를 짓고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눈을 다시 감으면서 영식의 자지를 정성껏 빨기 시작했다.


“이젠....침실로 데려다 줘요...첫날밤이란거 잊지 말고요..”


지영의 말의 의미를 파악한 영식은 일어나 지영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침실로 지영을 안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영식은 지영을 침대에 천천히 내려 놓았다.

그리고 천천히 옷을 벗었다.

영식의 자지가 힘차게 위를 향해 솟았다.


그런 영식의 자지를 보는 지영의 눈이 반짝 빛났다.


이미 알몸이 되어 침대머리에 몸을 기댄 채 누워있는 지영의 모습을 보면서 영식은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자신의 병을 고쳐 준 여인...

한국여인의 맛을 알려준 여인..

비록 그 여인이 자신의 아들의 부인이었으나 이젠 그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여인은 뱃속에 자신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여자인 것이었다.

거의 이십여년을 보지 못한 아들이었기에 아들을 보았을 때에도 별 다른 감흥을 느낄수가 없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그러나 영식은 아들과의 만남보다는 지영과의 만남이 더욱 더 소중했다.

지난날 고생했던 나날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싶었다.


게다가 그 여인은 자신과는 달리 삼십대의 싱싱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그런 여인을 보면서 육십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당당하게 자지를 허공으로 뻗는 활력을 찾을수가 있었다.


영식은 침대에 오르면서 기대감에 가득 찬, 반짝거리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영을 보면서 더욱 뿌듯했다.

섹스의 기본이 종족번식이라 했던가...

영식은 십여년간의 금욕생활로 인해서인지 지영의 보지 안에 가득 자신의 정액을 채웠고 그것에 만족스럽게 지영은 자신의 아이를 갖었다.


이젠.....내것이 되어버린 보지를 즐길 때였다.


영식은 천천히 지영의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도발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영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가져가자 지영은 약간은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자신의 눈에 눈을 맞추면서 다리를 벌려 주었다.


지영의 눈과 시선을 맞추던 영식이 천천히 눈길을 아랫쪽으로 내렸다.

싱그러운 지영의 하얀 살결이 눈부시게 빛났고 탐스러운 가슴이 영식의 눈을 잡았다.

그 유혹을 억지로 이기고 다시 시선을 내린 영식은 드디어 검고 윤기나는 털로 감싸인 지영의 보지를 발견할수 있었다.

첫날밤 가졌던 방안의 어두움과는 달리 환한 불빛아래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하고 있는 지영의 모습은 퇴페적인 여신의 모습이었다.

군살 하나 없는 멋진 몸매와 하얀 살결...그리고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지영의 보지는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영식은 타락하고 싶었다.

이왕 시작한 일이었다.

아들의 여자를 임신시켰고 그 여자가 자신의 여자를 자처했다.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었다.


영식이 손을 들어 지영의 보지를 갈랐다.

검은 털이 영식의 손가락을 감으면서 옆쪽으로 벌어지자 지영의 애액으로 젖은 핑크빛 보지가 불빛에 윤기를 흘렸다.


작고 아담한 보지였다.

하지만 영식이 손가락이 침입하자 자연스럽게 대음순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꽃잎이 양쪽으로 벌어지면서 밝은 핑크빛 속살을 드러냈다.

영식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지영의 보지살을 문지른다.


한동안 지영의 핑크빛 보지를 만지던 영식이 애써 욕망을 참고 지영의 앞으로 다가갔다.

한손을 들어 지영의 뺨을 감쌌다.

탄력있는 볼의 느낌....


영식이 손가락 하나를 들어 지영의 앵두같은 입술에 대었다.

그러자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으로 인해서인지 지영이 살짝 눈을 감으면서 신음소리를 흘렸다.


“아.......학.......”


영식의 손가락이 지영의 입술안쪽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영의 입이 점점 벌어지면서 뜨거운 입김을 내 뱉기 시작했다.


“멋져....너무나....섹시해...”


“아..학...아빠.....좋아...요..”


영식의 손가락이 천천히 지영의 입안으로 들어가자 지영이 자연스럽게 혀를 들어 영식의 손가락을 빨았다.

뜨겁게 감겨오는 지영의 혀가 음란했다.


영식의 손가락이 천천히 지영의 입안으로부터 빠져 나오자 놓칠수 없다는 듯이 지영의 가늘고 긴 혀가 따라 나왔다.

영식은 천천히 입밖으로 내밀어진 지영의 혀를 손가락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지영은 혀를 살짝 입밖으로 내민채 영식의 손가락이 주는 굴욕의 행위를 말 잘 듣는 개처럼 받아들였다.


영식의 시선이 지영의 시선과 부딫쳤다.

지영의 검은 눈동자가 탐욕과 쾌락으로 번들거렸다.

영식은 지영의 그 시선을 참지 못하고 보지를 만지던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자 자연스럽게 지영의 작은 보지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영식은 지영의 보지가 오물거리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삼키자 더욱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내밀어진 지영의 혀를 만지던 손가락의 갯수를 더했다.


하나씩 더해지던 손가락이 손전체가 될 무렵 지영의 작은 입술에서 나온 빨간 혀는 영식의 손가락 네개를 혓바닥으로 핥았다.


지영의 보지 안을 파고든 영식의 손가락이 지영의 보지안의 구조를 파악이라도 하듯 이곳 저곳을 문질렀다.

부드럽게 조여주는 입구와는 달리 안쪽의 한 구석은 오돌도돌한 돌기들이 손가락의 희롱에반응했다.


지영은 영식이 주는 굴욕의 행위에 점점 이상하게도 흥분이 되는 자신을 느꼈다.

그리고 영식이 주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이 강하면 강할수록 온 몸이 떨려올 정도로 느껴지는 쾌감은 너무나 짜릿했다.


영식은 심한 갈증을 느꼈다.


지영의 보지와 혀에서 힘을 뺐다.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지영의 눈매엔 아직도 쾌감과 복종의 잔재가 남아 있었다.

영식은 천천히 지영의 옆쪽에 누웠다.


지영은 영식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이 되었지만 옆에 누운 채 살짝 입을 벌려 혀를 내미는 영식의 행동에 부끄럽고 창피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영식의 머리위에 다리를 벌린 채 섰다.

지영의 보지가 영식의 시선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왔다.

지영은 부끄럽고 수치스런 자신의 몸을 천천히 다리를 굽혀 내리기 시작했다.

지영의 발목을 잡고 있던 영식의 손이 지영의 행위에 따라 매끈한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손을 댔다.


침대머리를 손으로 잡아 지탱하면서 지영은 엉덩이를 천천히 내렸다.

어느순간...

지영은 자신의 보지를 파고 들어오는 짜릿한 느낌에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아..학......아......”


지영의 보지속으로 영식의 혀가 파고들면서 영식은 지영의 축축한 보지살을 핥기 시작했다.

침대머리를 부여잡은 지영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후릅..후릅....쩝쩝...”


지영의 보지를 빠는 영식의 소리가 음란하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지영은 보지에서 밀려드는 강한 쾌감에 한손을 들어 이미 꼿꼿해져 버린 젖꼭지를 비틀었다.


“아..학...아빠...좋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지영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여 자신의 보지를 핥고 있는 영식의 혀를 자신의 보지로 문질렀다.


“아...학..아빠...그만.....”


지영은 너무나 강하게 엄습하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지영의 보지에서부터 끈적한 애액이 영식의 입으로 길게 들어졌다.

몸을 일으킨 지영이 반대로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면서 상체를 숙였다.

다시 영식의 혀가 지영의 보지를 파고 들음에 몸을 한차례 떤 지영은 보지에서 느껴지는 강한 쾌감을 억지로 참으면서 눈 앞에 놓인 영식의 자지를 잡았다.

지영의 보지를 핥으면서 분산된 정신 때문인지 영식의 자지는 살짝 힘을 일어 배쪽으로 넘어져 있었다.


지영의 백사처럼 하얀 손가락이 영식의 자지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리고 맛난 사탕을 든 기대감에 가득 찬 아이처럼 영식의 자지를 한동안 바라보던 지영이 혀를 내밀어 영식의 자지를 뿌리쪽에서부터 위로 핥아 올랐다.

꼭대기까지 올라간 지영이 입을 크게 벌려 영식의 자지를 입안으로 천천히 빨아 들였다.


그러자 지영의 기대에 부응하듯 영식의 자지가 지영의 입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다.

어느순간 영식의 자지는 지영의 입안을 가득 채우더니 지영이 그 강하게 자라난 영식의 자지를 감당할 수 없다는 듯이 입밖으로 내뱉었다.

이제 강하고 단단하게 발기되어 버린 영식의 자지뿌리를 가늘고 하얀 손가락으로 감싸쥔 지영이 탐욕스런 눈길로 영식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혀를 내밀어 낼름낼름 영식의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지영은 자신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강한 영식의 오랄에 의해 순식간에 밀려든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는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아.....학...아빠....나...미쳐.....느껴.....그만..아학..너무 강해..”


너무나 강한 오르가즘이 주는 쾌감에 영식의 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지영의 노력은 허벅지를 감아 잡고 있는 영식의 팔에 의해 탈출에서 실패하고 영식의 혀가 주는 쾌감을 고스란히 감내해야만 했다.


“아..학..아학...너무해....”


오돌오돌 떨면서 감내한 쾌감의 사그라들자 지영은 영식의 위에서 옆으로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웠다.

영식은 진하게 애액을 뿜으면서 자신의 혀에 의해 오르가즘을 느껴버린 지영의 예민함에 만족하면서 지영쪽으로 몸을 돌려 지영의 탱탱하고 부드러운 가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좋았어?”


“몰라욧....치....죽을뻔 했잖아요....아학...만지지 말아요..”


영식이 지영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자 지영은 질겁을 했다.

그러나 이미 흥분할 데로 흥분해 버린 영식은 지영의 질겁함에도 불구하고 지영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교태스런 태도로 몸을 비트는 지영의 다리를 잡아 벌린 후 천천히 자신의 자지를 지영의 보지에 맞추었다.


“아..학..안되...나...아직.....아....몰라..”


그러나 지영의 형식적인 거부는 영식의 귀두부분이 지영의 터무니 없이 작은 보지 구멍을 힘차게 넓히면서 진입을 하자 지영은 다시 느껴지는 짜릿함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오르가즘의 영향인지 꼬물거리면서 귀두를 조여주는 지영의 보지는 최고였다.

영식은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움직여 지영의 보지 안으로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흥건한 애액의 윤활작용에도 불구하고 뿌듯하게 자신의 보지를 꽉 채우면서 밀고 들어오는 영식의 자지에 지영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아....학......아빠.....”


영식은 엄청나게 조여오는 지영의 보지가 너무나 짜릿했다.


“아......지영아.....좋아....최고야...”


영식은 천천히 자신의 단단한 자지를 지영의 안에서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이미 한번의 오르가즘으로 예민할데로 예민해진 지영의 보지는 뿌듯하게 자신의 보지를 곽 채우면서 안쪽을 강하게 마찰시키는 영식의 자지에 너무나 강하게 반응을 했다.


“아...학..아빠....너무..강해...아....학...”


지영은 침대보를 부여잡은 손에 강하게 힘을 주었다.

그러자 지영의 보지가 더욱 강하게 영식의 자지를 조여주었고 그런 지영의 보지에 영식은 너무나 뿌듯한 만족감이 들었다.


“너...넌.....최고야....너무 조여.....좋아...”


사실 영식으로서도 이런 육체는 처음이었다.

일본의 숙달된 기생들의 테크닉으로도 느끼지 못했던 최고의 감동이었다.

순수한 흥분의 자극.....싱싱한 육체의 느낌....지영이 주는 쾌감은 머리속을 하얗게 비워 놓을 만큼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다.


“아빠도...최고야....너무 멋져....나....미칠것 같아....지영이....죽을거 같아...요.”


영식은 옆드려 지영을 안았다.

그리고 힘차게 부딫쳐 오는 지영의 입술을 맞이해 지영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넣었고 지영역시 그런 영식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강하게 감아왔다.


“아...아빠...나....또....또..할거 같아...아...”


영식은 세차게 안겨오는 지영의 도발적인 모습에 자신도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아....나도...나....한다..”


“응..아빠....해.....내 안에....”


“아.......학......헉...헉...”


영식은 강하게 지영의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에 의한 강한 쾌감은 막았던 정액의 둑을 터뜨렸다.

영식의 깊은 곳에서부터 세차게 뽑아 올린 진한 정액이 지영의 안쪽 깊숙한 곳의 자지 끝에서 뿜어져 나와 지영의 보지 안을 흥건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지영은 자신을 꼭 끌어 안고 부르르 떨면서 자지를 움직이는 영식이 주는 흥분에 다시 한번 강하게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학....아.....미쳐....너무....좋아....”


“아....지영아.....넌...넌....정말....아..학...”


마지막 한방울까지 말끔하게 퍼올린 영식의 펌푸는 지영의 보지 안을 온통 진뜩한 정액으로 가득 채우고는 기능을 멈추었다.


“아...우리..아기..”


“왜요?”


“너무....심하게 한게..아닌가...”


“호호..괜찮을거예요...아빠 엄마가....사랑을 나누면...아기도 좋아할거예요....하긴...좀 조심하긴 해야 할듯.....제가 너무...심했던거 같아요..”


“아..아니야..너무....좋았어...넌...멋져..”


“아빠도...최고였어요...정말....”


지영은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영식의 품안에서 오랜만에 편하게 잠에 들 수가 있었다.


지영의 하루하루는 정말 새로왔다.

영식과의 만남 이후로 알게된 새로운 자아...

그 숨겨졌던 자아는 지영에게 하루하루 새롭게 다가와 지영의 생활을 변화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지영의 삶에 대한 자세였다.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아온 지영에게 삶은 단지 그냥 살아가야만 하는 시간의 흐름일 분이었다.

하지만 지영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자세가 변하자 하루하루가 점점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모든 것들에 대한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자 그 모든 것들이 주는 의미가 점점 달라졌다.


그냥 살기 위해 먹었던 음식들을 점점 그 안에 담겨진 맛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 맛을 즐기게 되었다.

몸을 가리기 위해...그리고 추위와 더위를 위해 입었던 옷들이 사람과 만나면서 가치를 지니게 됨을 깨닫게 되었으며 사람과의 대화가 단순히 정보전달이 아닌 그 사람에 대해 알게되고 그 관계속에서 서로에게 의미가 됨을 깨닫게 되었다.


종족번식의 하나이거나 남자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섹스는 지영에게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커다란 쾌락을 주었고 그에 지영은 점점 그 쾌감을 느끼는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또한 뱃속의 아기를 통해 새로운 생명에의 경이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서 신비로운 탄생에 대한 환희 또한 느끼게 되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적극적인 삶의 도전자가 되자...

세상에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많은 것들이 있기에 고민이나 걱정으로 삶을 낭비하지 말자....


지영은 당당해지고 솔직해졌다.

또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갔다.

영식과의 동거가 시작된지 오개월쯤 후....남편으로부터 한통의 서류가 배달되었다.

예상했던 데로 이혼 서류였다.

영식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남편은 미국에서 만난 여자와 동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여자는 영식의 무정자증을 치료하다가 만난 간호사로써 영식은 만족된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서류를 전달하러 온 사람이 한국에 있는 영식의 재산을 정리하였고 지영에게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한채를 주었다.

영식과의 관계로 인해 지영은 별 필요없는 재산이었기에 바로 정리해서 자선단체에 기부를 했다.

그리고 지영 뿐만 아니라 남편은 영식에게도 지금까지도 아버지 없이 잘 살았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짧은 편지를 전해 주었다.


그로 인해 지영은 마음속에 있던 마지막 짐을 덜어 놓게 되었고 지영과 영식은 알콩달콩한 신혼 재미를 즐기게 되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에게 펼치는 애정공세는 적극적이었고 노골적이었다.

지영의 배가 점점 불러옴에 예전과 같은 섹스는 점점 힘들어졌지만 둘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서로에게 흥분과 쾌감을 주었다.

영식은 집에 있을때면 항상 지영의 젖가슴을 손에서 떼어 놓지 않았고 지영 역시 수시로 영식의 자지를 만져 흥분시켜 주었다.


영식은 또한 지영이 점점 배가 불러 옴에 따라 거의 매일 매일 지영의 누드를 사진으로 담아 보관을 하기도 했다.


산달이 되어 지영은 영식과의 섹스가 힘들게 되자 오랄로 영식의 성욕을 자극했고 해결해 주었다.

“아빠...언제 와?....응...응....그래...응....나도 사랑해..”


영식은 일본과의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로 인해 영식은 일본 출장을 갔고 혼자 남은 지영은 이제 막 삼개월이 된 아이를 혼자 돌봐야만 했다.


영식이 출장간 일주일 동안 지영은 영식이 많이 그리워졌다.

수시로 전화를 하는 영식 또한 지영을 그리워 했지만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해 쉽게 올수 없는 영식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마찬가지였다.


‘띵똥띵똥.’


‘누구지...이 시간에..’


지영은 칭얼거리는 애기를 간신히 재우고 한잔의 커피로 작은 여유를 즐기려 했지만 갑자기 들려온 벨소리의 방해가 귀찮았다.

문을 연 지영은 뜻밖의 사람이 서 있음에 약간 당황을 했다.


“안녕하셨어요...”


“네..오랜만이네요. 그런데..어쩐일로..”


“잠시..들어가도 될까요?”


“아..네...들어오세요.”


뜻밖의 방문자는 김진수 대리였다.

남편의 이론서류를 들고 왔던 사람이자 집 정리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었기에 지영의 집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잘 지내셨지요?”


“네..덕분에...진수씨도 잘 지냈지요?”


진수는 더욱 농익어 보이는 지영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난 육개월동안 진수는 지영을 잊으려 애써 노력했다.

지난번에 알게된 지영의 임신은 진수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고 그로 인해 진수는 지영을 잊고자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섹스는 진수에게 헤어날수 없는 기억을 안겨 주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수는 지영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기에 자신의 방황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지영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찾은 것이었다.


“사모님...아니..이제 선배라고 불러야겠지요?”


“호호...그러네요.”


“사실...제가 찾아온 건.....”


진수는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더욱 정확한 말일지도 몰랐다.


“편하게 말해요.”


지영은 여유가 있었다.

그런 지영을 보면서 진수는 고개를 떨구었다.


지영은 진수의 모습에 대충 진수가 찾아온 이유를 짐작할수가 있었다.

그러자 뜻밖의 진수의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조금 움직였다.


“선배....저..선배를 잊을수가 없어요.”


“절 잊을수가 없다고요?....섹스가 아니고요..”


“아..그런.....”


지영의 직선적인 말에 진수는 당황했다.


“진수씨는 아직 젊어요. 그리고 전 아시다시피 애까지 가지공 있어요. 지금에 와서 바뀔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압니다. 하지만....”


“응애..응애..”


“아...아기가..깼나봐요.”


지영은 성급히 몸을 일으켜 애기방으로 향했다.

진수는 그런 지영의 뒷모습을 보았다.

삼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지영의 뒷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왔다.

짧은 핫팬티와 헐렁한 티를 걸친 간단한 모습이었지만 지영의 잘빠진 다리는 변함이 없었다.

진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지영의 뒤를 따랐다.

살짝 열린 문 틈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지영의 모습이 보였다.

진수가 문을 조금 더 열었다.

놀랍게도 지영은 아기에게 젖을 주고 있었다.

헐렁한 티를 올린 지영의 탐스런 젖이 진수의 눈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진수는 지영의 젖을 쪽쪽거리면서 빨고 있는 갓난아기의 모습 또한 볼수 있었다.

아직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작은 아이...


그러나 지영을 갈망하는 진수의 눈에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눈이 시릴정도로 하얀 젖가슴을 내 놓은 매력적인 여인의 모습만이 진수에게 투영되었다.

젖이 가득 들은 듯 예전에 보았던 지영의 젖가슴보다는 훨씬 커진 가슴을 내 놓은 채 아이에게 젖을 물리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 지영의 옆모습은 너무나 고혹적이었다.


아이는 어느덧 양껏 젖을 먹었는지 포근한 지영의 품 안에서 잠이 들은 듯 했다.

지영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나무로 테두리가 되어 있는 작은 침대에 아이를 천천히 내려 놓았다.

진수쪽에서는 지영의 뒷모습이 보였다.

지영은 사랑스런 아이에게서 시선을 뗄수가 없는지 침대의 모서리에서 살짝 침대 안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아이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


진수의 눈에 지영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비록 상체는 헐렁한 티로 인해 그 몸매가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짧은 핫팬티 아래 매끈하게 드러난 지영의 다리는 너무나 아름다왔다.


삼개월이 지난 지금 지영의 몸매는 예전의 모습을 거의 다 되찾은 듯 아이를 낳은 여자답지 않게 너무나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진수는 그런 지영의 뒷모습을 한참동안이나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천천히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진수의 존재를 모른 채 아직도 아이를 보고 있는 지영의 뒤에 바짝 다가선 진수가 뒤에서 지영을 안았다.

헐렁한 티 안으로 손을 넣어 뒤쪽에서 지영의 커다란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지영을 끌어 안자 지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왜 이래요..하지 말아요..”


“선배, 나...선배 사랑해요...”


진수는 지영을 안은 채 틀어올린 머리로 인해 드러난 지영의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지영은 반항하려 했지만 가슴을 틀어쥔 진수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주무르고 목덜미의 예민한 곳을 입술로 더듬으면서 혀로 핥아오자 순식간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


‘아.....이런......너무...오래......’


사실 일주일이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영식과의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섹스에 길들여진 지영의 몸은 더 이상 예전의 몸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안고 있는 진수는 이미 한번 자신과 섹스를 나누었던 사이였고 진수에 대한 호감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아이가 젖을 먹는 동안 느껴지는 야릇한 느낌 또한 일조를 한듯 지영은 서서히 자신의 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면서 진수의 손을 떼려는 자신의 행동이 점점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진수씨...이러면 안되요....알잖아요....난...이미....아이를 가진....”


“그게...무슨 상관이예요....아.....선배.....”


진수는 지영의 몸을 돌렸다.

그리고 지영의 입에 키스를 했다.


지영은 진수의 갑작스런 키스에 입을 다물었지만 진수의 열정적인 키스는 계속되었고 어느 순간 진수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순식간에 핫팬츠 위의 그곳을 잡자 입을 벌리고 말았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진수의 혀가 지영의 입 안으로 들어가 지영의 입안을 휘져었다.


진수의 가슴을 밀어내려던 지영의 손은 점점 힘이 빠져 형식적인 밀침을 거듭하다 아랫쪽을 계속 자극하는 진수의 손과 입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혀를 빨고 핥는 진수의 혀에 의해 결국 아래쪽으로 내려뜨리고 말았다.


“아.....진수씨....안되요..여기선...”


정신 없이 지영의 그곳을 더듬고 지영의 입에 키스를 하던 진수는 들려온 지영의 말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천천히 지영의 입에 키스를 한 채 아이가 잠들어 있는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다시 거실쪽으로 돌아온 진수는 지영을 소파쪽으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 쇼파에 앉은 지영의 입에서 입을 여전히 떼지 않은 채 지영의 헐렁한 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한 손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랗고 탱탱한 젖이 손에 만져졌고 진수는 그 젖가슴의 황홀한 감촉을 손으로 느끼었다.


어느 순간 진수는 얼굴을 내려 손안 가득히 잡힌 지영의 젖가슴을 입으로 물고 빨았다.

순간 진수는 입안으로 들어오는 야릇한 액체에 깜짝 놀라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이 지영의 젖임을 깨닫자 오히려 또 다른 흥분에 휩싸였다.

예전의 크기보다 조금 더 커진 지영의 유두, 새끼 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그 유두를 빨면 입안으로 달착지근한 젖이 빨려 나왔다.

진수는 순간 아이가 되어버린 것처럼 지영의 젖을 빨아 먹기 시작했다.


지영역시 진수의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깨달았다.

아이가 한동안 빨았지만 항상 지영은 젖이 가득해 자주 유축기를 통해 젖을 짜곤 했었기에 진수가 자신의 젖을 빨아 먹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찝찝해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더욱 열정적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빠는 진수를 보면서 마음이 놓였고 그런 진수의 모습에 커다란 흥분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지영은 자신의 몸이 쇼파에 눕혀지더니 진수가 티를 위쪽으로 벗기려는 것을 알고는 조금 등을 들어 진수의 손길을 도와 주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 버린 지영의 상체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가냘픈 몸과는 대조적으로 커다란 지영의 젖가슴은 진수에게 더욱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보였다.

게다가 눈을 살짝 감은 채 자신의 행위가 이어지면 속눈썹을 파르라니 떠는 지영의 모습에 진수는 더욱 지영의 몸에 열중할 수가 있었다.

이젠 한손으로는 지영의 젖을 만지면서 다시 한쪽 젖에 입을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진수의 손에 잡힌 젖 또한 진수가 젖을 주무를 때마다 허공으로 젖을 뿜어 내었고 금새 지영의 가슴은 허연 젖으로 뒤덮히기 시작했다.

그러면 진수는 혀로 지영의 몸을 타고 흐르는 젖을 핥았다.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진수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지영의 젖을 움켜쥐고는 천천히 주물렀다.

작은 유두에서 젖이 하늘로 두세줄기씩 솟구쳤다.

진수는 처음 보는 그 모습에 묘한 감동과 전신을 자극하는 짜릿함을 느꼈다.


“진수씨...뭐해....”


어느새 눈을 뜬 지영이 진수를 바라보면서 부끄러운 듯 몸을 움추리면서 말을 했다.


“선배....너무....너무....멋져요...”


“부끄러워..”


지영이 눈을 사르르 감았다.


진수는 입을 가져가 지영의 유두 위 오센티정도되는 곳에서 입을 벌렸다.

그리고 다시 젖을 주무르자 입안으로 젖이 뿜어져 들어왔다.


달콤했다.


“아.....선배.....나....미치겠어요....너무...너무...사랑스러워요....”


정신없이 지영의 젖을 빠는 진수의 모습을 살짝 눈을 떠 확인한 지영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왠지 거부감이 없어지면서 진수가 편해진 것이었다.

두 손을 들어 자신의 젖을 빨고 있는 진수의 등에 손을 대고는 천천히 쓰다 듬었다.


진수는 지영이 자신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더욱 흥분이 되어 손을 내려 지영의 핫팬츠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몸에 꽉 낀 팬츠였고 지영의 몸무게가 내려 눌러 쉽게 내려가지 않은 팬츠였기에 진수는 애를 썼다.

그런 진수의 모습에 지영이 살짝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그러자 너무나도 쉽게 지영의 핫팬츠뿐만 아니라 그 안의 팬티까지 한꺼번에 지영의 날씬하고 매끄러운 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진수는 도저히 흥분을 참을 수 없는 듯 젖을 빨고 있던 입을 내려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진수의 머리가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지영은 본능적인 긴장으로 다리를 오무렸고 그런 지영의 위쪽 부드럽고 검은 수풀만 입으로 핥는 진수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진수의 그런 모습에 지영은 한숨을 한번 쉬고는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진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입을 내려 지영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지영은 진수가 입으로 자신의 보지를 빨아오자 가슴을 빨리면서 느꼈던 여유로움과 자애로움이 사라지고 불연듯 흥분이 온 몸을 지배하는 것을 느꼈다.


“아..학...진수씨.....천천히...”


지영의 말에 진수는 자신이 너무나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미 자신앞에서 지영은 알몸이 되어 가슴을 빨리고 지금은 이렇게 가랑이를 벌려 가장 은밀한 곳, 보지를 내어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한 손을 내려 지영의 보지를 벌렸다.

예전의 기억보다는 약간 짙어진 보지가 벌어지면서 핑크빛 속살을 내비췄다.


진수는 천천히 혀를 내밀어 지영의 그 핑크빛 속살을 핥기 시작했다.


“아...학........아.......”


지영의 작은 입술이 벌어지면서 가늘고 높은 톤의 신음소리가 배어나오기 시작하자 진수는 혀를 들어 손으로 벌려져 노출된 지영의 작고 동그란 크리토리스를 건들였다.


“아학.....너무해.....”


진수는 지영의 반응에 힘을 얻어 본격적으로 지영의 그 작은 돌기를 빨기 시작했고 지영은 순식간에 온 몸으로 퍼진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 진수의 손에서 벗어난 한쪽 젖가슴을 주물렀다.


하얀 젖이 허공으로 뿜어져 나와 하얀 지영의 나신을 적셨다.

진수는 지영의 보지를 빨면 빨수록 더욱 온 몸을 지배하는 흥분과 쾌감에 어쩔줄을 몰랐다.


“아....선배...나...나..미치겠어....아.....”


진수의 말에 정신없이 보지에 얼굴을 쳐 박고 빨아대는 진수의 모습을 본 지영이 상체를 일으켜 진수의 머리를 살며시 잡아 갔다.

그리고 천천히 진수의 뺨에 두 손을 댄 채 천천히 진수의 몸을 일으켰다.


의아해 가는 진수의 얼굴에 천천히 얼굴을 가져간 지영이 진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그리고 벌려진 진수의 입안으로 혀를 넣어 진수의 입안쪽을 뱀같은 자신의 혀로 핥아주었다.

입을 떼자 얼떨떨한 표정과 황홀함이 교차된 얼굴의 진수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주었다.


“진수씨...나빠.....날 이렇게 벗겨 놓고.....이번이...마지막이야.....더 이상 그러면 안되...알았지?”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진수를 보면서 지영은 천천히 진수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과연......마지막일까......휴......내가 왜 이러는지.....여보...미안...’


혼자말을 되뇌이면서 지영은 드러난 영식의 가슴에 입을 가져가 한손으로 한쪽 젖꼭지를 살짝 만지면서 한쪽 작은 젖꼭지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손으로는 영식의 벨트와 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언뜻언뜻 손에 느껴지는 그곳의 단단함에 지영의 손이 급해졌다.

서둘러 지퍼까지 내린 지영의 하얀 손이 영식의 팬티 안으로 들어갔다.


손 가득 느껴지는 단단함..


“벌써..이렇게 됬네....”


지영은 자신의 손 안에서 뛰쳐 나오려는 듯이 움찔거리는 진수의 자지를 천천히 손으로 만져주었다.


“아...학...선배.....좋아...”


지영은 달라졌다.

아니 지난번의 섹스는 술에 취해 있었기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일지도 몰랐다.

진수가 느끼는 지영은 너무나 능숙했고 유혹적이었다.

손으로 살짝 진수의 바지 옆쪽을 잡아 당기자 진수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었고 그런 진수의 아래로 지영이 쉽게 진수의 바지를 벗겨 내렸다.

그리고 팬티를 뚫고 나올듯이 팽창한 진수의 자지를 팬티위에서 천천히 문지르던 지영이 팬티 아래쪽 한쪽을 들어 진수의 자지를 꺼내었다.


진수가 쾌감과 흥분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감았던 눈을 살짝 떴다.

그러자 한손으로는 단단한 자지를 천천히 쓰다듬던 지영이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들어 진수의 눈에 눈을 맞췄다.

진수의 단단한 자지가 맘에 들었던 것인지 지영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진수의 눈에 시선을 맞춘채 천천히 진수의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지영의 행동이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한 진수는 몸이 떨려왔다.

지영은 매력적인 큰 눈으로 진수를 바라보면서 작은 입을 벌렸다.

그러자 너무나 부드러워 보이는 얇고 날렵한 혀가 서서히 입을 빠져나와 진수의 치켜진 자지 아랫쪽에 대어졌다.


지영의 혀가 진수의 자지 밑둥에서부터 천천히 자지를 핥으면서 위로 올라왔다.

진수는 너무나 치명적이고 야한 지영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온 몸이 부르르 떨면서 눈을 감았다.

지영이 그런 진수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눈의 촛점을 자지에 맞추었다.

영식의 익숙한 자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진수의 자지는 영식보다 짧았지만 길었다.

그리고 그로테스크하게 그 굵은 자지의 기둥에는 핏줄이 얼기설기 튀어 나와 보기에도 단단하고 힘차 보였다.

지영의 붉은 혀가 약간 거무스름한 진수의 자지 기둥을 타고 뱀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진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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